7월1일은 캐나다데이. 곳곳에서 갖가지 행사들이 열리는데 그중 저녁의 하이라이트는 불꽃놀이다.
예전에 한번 토론토 호숫가로 불꽃놀이 구경을 간 적이 있다. 길도 많이 막히고 주차할 곳도 없어 빙빙 돌고 있었는데 불꽃놀이는 시작되었고 그래서 그냥 길가에 차를 세우고 먼발치에서 봤었다. 이민 온지 얼마 안되었을 때여서 모든 것이 한국에서의 생활과 비교되었고, 기대를 잔뜩하고 간 불꽃놀이는 나를 얼마나 실망시켰는지 모른다.
그후 한번도 불꽃놀이 구경 갈 생각을 안했었는데 지금 사는 곳은 집에서도 불꽃놀이가 보이고 10분정도만 걸어나가면 바로 코앞에서 볼 수가 있다. 그래서 몇년 전부터 불꽃놀이를 보기 시작했고 올해도 어김없이 보러 나갔다. 내린다는 비도 불꽃놀이 끝나고 나서 내려주는 센스 덕분에 열심히 사진을 찍었는데 건질만한 것은 달랑 2장. 사진을 잘 찍으려면 삼발이가 필요해. 삼발이... 그랬더니 남편왈 똘딱이 사진기 가지고 삼발이 놓고 찍으면 사람들이 비웃는다나. 하긴...
빅토리아데이나 캐나다데이엔 사람들이 불꽃놀이를 직접하기도 한다. 상점에서 팔고 있는 fireworks을 사다가 가족끼리 친구끼리 모여서 하는데 한번 사서 해보니 직접 해보는 것은 처음이라서 조금은 신기. 약간은 위험하니 직접 폭죽을 사서 불꽃놀이를 할땐 안전에 유의하고 참고로 18세이상만이 살 수 있다. 다음에 또 폭죽을 사서 한다면 70방~80방 정도 터지는 것 한번 시도해 보고 싶은데 그럴려면 넓은 공터부터 찾아야 할듯.
자동세차장은 곳곳에 많이 있지만 이런 셀프세차장은 찾기가 쉽지않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이날은 세차하는 차들로 꽉 차 있더군요.
동전을 넣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선택해서 세차를 시작합니다.
특히 자동차 밑바닥을 신경써서 꼼꼼히 씻어줍니다.
외부세차가 끝나면 차 내부도 진공청소기로 쓱쓱.
약10불정도면 말쑥한 자동차 만들기 완성.
깨끗한 차를 보니 마음이 다 개운합니다. 사람들의 불건전한, 자기중심적인, 비이성적인, 이기적인 생각들도 이렇게 씻어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